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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USA 서부여행] 7일차 그랜드 캐니언 여행

by 냥줍한 집사의 여행 티켓 2024. 4. 3.

우리는 오랜 여행과 이동으로 체력이 빠져있어서 아침에 푹 쉬고 일어났다. 다들 아침을 먹는 성격이 아니어서 간단한 과자를 먹고 예약했던 엔텔롭 캐니언으로 이동했다.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는 정교함이 있다.

 

기본적으로 엔텔롭 캐니언은 캐니언에 살았던 원주민들과 함께 동행해서 들어가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탐험할 수 없고 반드시 표를 사고 원주민 가이드를 끼고 들어가야 한다. 미국이 땅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캐니언에 사는 사람들에게 자치권을 부여해 주면서 그들의 권한을 인정해 주고 땅을 흡수하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한다. 상당히 똑똑히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엔텔롭 캐니언은 Upper Antelope Canyon과 Lower Antelope Canyon이 있다. Upper Antelope Canyon은 윈도우 배경화면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표를 구하려 했을 때는 모두 매진이었다.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에 가야 빛이 떨어지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하는데 11에서 13시 사이의 표를 구할 수 없었다. 윈도우 배경화면이라는 유명세 때문인지 가격도 lower Antelope Canyon과 $50 정도 차이가 났다.

 

* 여행정보

Upper Entelope Canyon 예약링크

https://www.antelopelowercanyon.com/lower-antelope-canyon-hiking-tour/

 

Lower Antelope Slot Canyon Hiking Tours - Dixie's Lower Antelope Canyon Tours

The Antelope slot Canyon tours are all-walking & hiking tours that vary between one to one and a half hours long. Book your tour now!

www.antelopelowercanyon.com

Upper Entelope 투어 집합장소 : Dixie's Lower Antelope Canyon Tours

Upper Entelope 티켓가격 : 어른기준 인당 팁+tax 포함 $72.80

Upper Entelope 주소 : Indn, Route 222, Page, AZ 86040

 

가이드님의 지시에 따리 직접 찍은 사진이다. 어디서 찍어도 윈도우 배경화면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우리는 Lower Antelope Canyon을 선택했다. Lower Antelope Canyon도 덜 유명한 윈도우 배경사진을 찍은 장소가 있었고 햇빛이 들어와야 색감이 쨍하게 잘 보이기 때문이었다. 지형도 비슷비슷하는 평이 많았다. 우리는 11시 예약으로 원주민 가이드를 만났다. 자동차 회사 shut down 기간이라 그런지 여행 온 한국인이 정말 많았다. 참고로 인당 물 한 병씩 꼭! 들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물을 별로 안 먹는 사람도 사막이라 목이 건조해서 반드시! 필요하다.

 

기억이 잘 안 나지만 가이드분과 인사를 하고 조를 짜서 출발한 것 같았다. 가이드분은 한국어를 조금 할 줄 아셨는데 한국인들이 여행을 많이 와서 조금씩 가르쳐주셨다고 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인들이 사진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아셨다. 어느 자리에서 어떤 각도로 사진을 찍어야 잘 나오는지 포인트를 짚어서 가르쳐 주셨다. 먼저 예시를 보여주시고 우리들을 조종하셔서 직접 찍어볼 수 있게 해 주셨다. 사진은 아이폰이 잘 나온다고 아이폰을 달라고 하시는데 웃음이 터졌다. 

 

조를 왜 나눴나 했는데  사진을 위해서 인 것 같았다, 1조를 사진 찍어주고 보내고 2조 찍어주고 3조를 찍어주다가 1조에게 더 이상 앞으로 가지 말라고 전달해 달라고 하셨다. 사람들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능숙해 보였다. 우리는 1조여서 아무도 없는 배경에서 마음껏 자연 사진을 남겼다. 위의 두 번째 사진은 흑백으로 바꿔보라는 팁을 주셨다. 음영이 생기면서 얼굴모양이 선명해지고 분위기가 있어졌다. 투어 중에 사진기를 가져와 하는 투어가 있는데 아마 그 투어도 같이 하시는 분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우리는 선두에서 가이드분과 걸으면서 소소하게 스몰토크를 했다. 내용은 기억이 안 나지만 엄청 유쾌하고 친절하신 분이었다. 캐니언 투어가 끝날 때 아쉬워서 다 같이 사진을 찍었고 가이드 팁으로 $30을 더 드렸다. (티켓 가격에 팁이 포함되어 있어서 따로 줄 필요는 없음)

 

왼쪽사진찍는데 무서웠다. 각도가 저래서 그렇지 아래 착지할 수 있는 암벽이 있다.

 

한국 국토 모양으로 유명한 홀스슈밴드가 15분 거리에 있어서 먼저 들리기로 했다. 정말 정말 태어나서 처음 보는 크기의 협곡이 눈앞에 펼쳐졌다. 너무 거대해서 감도 안 잡히는 크기의 홀슈스가 앞에 있었다. 특이한 점은 바람이 많이 부는데 안전장치가 없다는 점이었다. 위험한 곳이어서 어린아이들은 바람에 밀려 떨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자연에 취해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뒤돌아보니, 더운 열기에 지친 여자들이 차에 미리 가서 쉬겠다고 가버렸다. 홀스슈 안쪽까지 걸어서 들어가는 길이 길고 더워서 지칠만 했다고 생각했다.

 

*여행정보

주차료 차 당 $30 (애뉴얼 패스 적용 안됨)

 

 

 

왼쪽이 보정전 오른쪽이 보정 후 이다 ㅋㅋㅋ

 

가서 조금 실망했던 점은 광고지에 나오는 것처럼 쨍한 색이 아니었던 점이다. 강한 햇빛 때문인지 색이 다 빛바래서 베이지색이었다. 고양이도 실망했다가 아이패드를 꺼내더니 과학의 힘을 보여준다고 했다. 어도비의 라이트룸을 이용해 사진의 색감을 조정한다고 하더니 인생샷을 만들어냈다. 광고지와 똑같은 색감을 보고 다 보정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카페 디자인도 좋았고 맛도 있었고 종업원도 친절했다.

 

나와서 근처에 있는 브런치 식당에 갔다. 투어를 하고 와서 그런지 허기가 져서 남자들은 아침부터 스테이크에 감자튀김, 샌드위치, 콘샐러드를 먹었다. 여자들은 계란 프라이, 계란에 적신 식빵, 크래커, 소시지를 먹었다. 신기한 점은 잼의 종류가 9가지 정도 됐었던 것 같다. 여자들이 1인분치고 양이 많았는지 식빵을 나눠 줬다. 한 메뉴당 1.5인분 정도 하는 것 같으니 주문할 때 고려하고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여행정보

가게이름 : Ranch House Grille

주소 : 849 Vista Ave, Page, AZ 86040

 

 

배부르게 밥을 먹은 우리는 Grand Canyon National Park를 갔다. 길을 따라서 포인트 뷰가 되는 곳에 주차장이 넉넉하게 설치되어 있는 점이 좋았다. 우리는 desert View Watchtower - Deser View Drive - Nacajo Point - Grand Cayon South Rim - Lipan Point - Mather Point - Yavapai E을 구경했다. 길이 하나밖에 없어서 도로를 따라서 쭉 가다 보면 주차장이 하나씩 나온다. 주차장이 보이면 멈추고 구경하고를 반복했다. 기념품점도 지점마다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옷을 파는 큰 기념품점이 있는데 그곳에서 Grand Canyon이 새겨진 하얀 맨투맨이 디자인도 핏도 정말 예쁘니 추천한다. 가격은 $55달러 정도 했다. 그리고 드림캐쳐가 개당 $10달러 정도밖에 안 해서 여러 개 사서 한국에 지인들에게 나누어줬다. 

 

*여행정보 

장소 이름 : Grand Cayon National Park

(아래 주소인 남쪽입구를 따라가다보면 사우스림을 갈 수 있다. 애뉴얼패스 사용가능)

주소 : 2 S Entrance Rd, Grand Canyon Village, AZ 86023

 

한국은 국토의 70%가 산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높은 곳에 올라가면 첩첩산중을 볼 수 있는데, 그랜드 캐니언은 저 멀리 지평선이 보였다. 한국과는 또 다른 속이 뻥 뚫리는 매력이 있었다. 처음 desert View에 내렸을 때 저 멀리 보이지도 않은 곳까지 끝없이 펼쳐진 암석들과 지평선을 보면서 자연에 압도됨을 느꼈다.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는데 더위를 식혀줘서 오히려 좋았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광경이므로 사진을 첨부한다.

 

 

두 번째 숙소는 카라반이었다. 캠핑에 설레면서 주변 월마트에서 고기와 새우, 버터, 소시지, 술을 샀다. 마침 근처에 아시안 마켓이 있어서 김치와 라면도 샀서 나왔다. 카라반은 위생적이고 생각보다 넓었다. 옆에서 캠핑하던 미국인 가족들이 불을 못 피우고 있는 우리를 위해서 불을 가져가라고 하신 뒤 남은 장작을 주셨다. 정말 감사했다. 우리는 저녁 7시부터 캠핑을 시작해서 고기와 술을 마시면서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남자 후배는 잔다고 먼저 들어가고 여자 둘과 나는 새벽 3시까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한층 더 가까워지는 기분이었다. 밖에 잠깐 나오니 별이 잘 보였다. 감성있는 밤이었다.

 

*여행정보

카라반 숙소 이름 : Grand Canyon RV Glamping

숙소 주소 : 1060 N Grand Canyon Blvd, Williams, AZ 86046

숙소 가격 : 시기에 따라 변동됨

 

- 서부여행 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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