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고래상어를 보기 위해 6시에 일어났다.
6시 30분쯤 호텔 앞으로 가이드가 밴을 타고 데리러 온다.
지불한 금액에 밴 비용도 포함되어 있다.
고래상어는 안전교육을 먼저 받고,
위의 사진처럼 바닷가에서 15분 정도 대기한다.
선크림을 바르면 안 된다는데
암암리에 다 바르는 것 같다.
구명조끼를 입어야 하기 때문에
래쉬가드를 꼭 착용하는 게 좋을 듯하다.
남자친구가 래쉬가드를 안 입었다가 조끼에 살이 다 쓸렸었다.
스노클링을 처음 해봐서
제공하는 스노쿨 장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 헤맸었다.
바다 근처나에서 스노클 마스크를 팔기 때문에
미리 수영장에서 연습해 보는 걸 추천한다.
사진은 우리가 직접 고래상어를 찍은 장면이다.
물속에서 거대한 생물을 보는것에 대한
경이로움 두려움 신기함등 온갖 감정이 스쳐 지나갔다.
고래상어 투어는 크릴새우를 바다에 뿌려 고래상어를 유인한다.
하지만 크릴새우 냄새가 매우 심하다.
짚에 분뇨 섞어서 발효시킨 냄새이다.
안그래도 배 타서 속도 안 좋고
바다에 떠있다가 파도멀미까지 했는데
크릴새우 냄새까지 맡아서 결국 토하고 말았다.
고래상어를 보는것은 매우 좋았지만
약 2시간 가량의 냄새와 멀미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예약한 나팔링 투어는 가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나는 고래상어 투어의 후유증으로
나팔링 투어를 가지 못했지만
돈도 경험도 너무 아까워서
오빠한테 내몫까지 재밌게 하고 오라고 했다.
오빠가 현장에 가니
와이프 어딨냐고 물어봐서 아프다고 대답했다고 했다.
나팔링 투어는 따로 배를 타지 않고
바로 절벽아래쪽으로 들어가면 정어리떼가 있었다고 한다.
액션캠을 가져가서 찍어온 영상이 너무 아름다워서
가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만약 스노쿨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거나
뱃멀미가 있다면 나팔링 투어를 하는 것을 꼭 추천한다.
특히 나팔링 투어는 2~4명의 팀당 한 명씩 가이드가 붙어서 사진을 찍어준다.
가이드는 수영을 엄청 잘한다.
맨몸으로 저 아래까지 내려가서
예쁜각도에서 사진을 찍어주기 때문에
정말 예쁘고 아름다운 사진과 동영상을 건질 수 있다.
* 투어가격 (현장)_ 흥정해야 함
나팔링(정어리떼) 투어
- 가격 : 2인 1500페소
- 투어시간 : 10시 ~ 11시 호텔 도착
고래상어
- 가격 : 2인 3800페소 (고래상어 투어 3000페소 + 밴 800페소)
- 투어시간 : 오전 6시 ~ 9시 반
중간에 인당 5000페소로 후려치기 하려고 해서
안 하려는 스탠스 보이니까
가격이 쭉쭉 내려갔다.
흥정하는 사람들 표정을 보니까
우리가 거의 최저가에 탄 것 같다.
나는 컨디션이 안 좋았고
오빠는 나팔링투어까지 하고 와서 피곤해해서 낮잠을 잤다.
늦은 점심으로 대장금에 가서 제육볶음과 된장찌개를 먹었다.
역시 외국에서 먹는 한식이 제일 맛있다.
검색, 유튜브, 유튜브 댓글까지 여기저기 찾아본 결과
대장금 한식이 제일 맛있다고 해서 이곳을 선택했다.
* 대장금
주소 : Alona Beach Rd, Panglao, 6340 Bohol, 필리핀
영업시간 : 10:30 ~ 22:00
🔎 대장금: Google 검색
www.google.com
심심해서 보홀 시내로 나가 망고아이스크림을 또 먹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맑고 깨끗하고
백사장이 펼쳐지는 휴양지바다를 가고 싶으면
이곳을 추천한다.
바로 두말루안 비치이다.
입장료는 인당 100페소이고
툭툭이를 타고 왔다 갔다 했다.
햇빛이 따가워 해변을 걸으면서 산책을 즐겼다.
분위기가 좋아서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위의 사진은 두말리안 비치의 입구 주차장이다.
해변에서는 동영상만 찍어서 사진이 없다.
*두말리안비치 위치
🔎 필리핀 보홀 듀말루안 비치: Google 검색
www.google.com
호텔에 돌아오니 3시였다.
햇빛에 피부가 탔을 까봐 수딩젤을 바르면서 에어컨을 쐬다가
다시 수영을 하러 들어갔다.
4시 반쯤에 카톡으로 크랩을 예약했다.
음식점인데 픽업트럭을 무료로 운영해서 이동이 편리했다.
사장님이 한국인이라 영어를 못해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6시 반에 픽업을 예약하고 우리는 다시 잤다.
위의 메뉴는 우리가 고른 크랩이다.
수족관 같은 곳에서 크랩을 직접 고를 수 있다.
크랩을 먹다가 등딱지에 밥을 비벼먹고 싶어서 해물볶음밥도 시켰다.
*몬스터크랩
주소 : HQ6G+PMG Island, Anos Fonacier Circumferential Rd, Bayan ng Panglao, Lalawigan ng Bohol, 필리핀
운영시간 : 11:00 ~ 22:00
🔎 몬스터크랩 보홀점 MONSTER CRAB Bohol: Google 검색
www.google.com
왼쪽사진은 가리비 치즈구이이고
오른쪽은 타이거새우구이이다.
먹은 메뉴 중에 타이거 새우구이가 제일 맛있다.
여기서 밥 먹는 사람들은
여기까지 왔는데 크랩 한번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
라는 생각일 텐데
크랩은 생각보다 맛이 없다.
한국 대게처럼 달달하고 담백한 맛이 아니라
그냥 고소하고 짠 게살 느낌이다.
개인적으로 타이거새우구이가 촉촉하고 부드럽게 맛있다.
메뉴 중 타이거 새우구이를 가장 추천한다.
하지만 게등딱지에 비벼 먹는 해물볶음밥은 맛있었다.
활동량이 많아서 그런지 양이 많았는데
우리 두 명에서 저걸 다 먹었다.
몬스터크랩에서는 돌아가는 교통편도 제공한다.
근처에 과일가게가 있어서
사장님께 망고 사러 갔다 온다고 말씀드리고 망고를 사러 갔다.
사장님께서 위치도 알려주셨다.
여기 상인들은 정말 친절했는데
망고스틴을 골라서 달라고 하니까
상태가 안 좋으니 팔지 않겠다고 하셔서 감동했다.
망고를 사고 돌아와
몬스터크랩에서 제공하는 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갔다.
발코니에서 물멍을 하면서 망고를 원킬해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니까
다음날이 벌써 마지막 날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짐정리를 해야 할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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